이제 만 22개월 된 딸.
여름이라 슬슬 배변 훈련 시켜볼까나~ 하고 아기 변기 들여주고,
친해지게 하라길래 변기랑 인사시키고, 배변관련 책 몇 권 보여주고 응가노래 한 번 불러줬을 뿐인데
그 후로 변기를 너무 사랑해서 책도 변기에 앉아서 보고, 간식도 거기에 앉아서 먹는대고...
내려오라고 시키다가 지쳐서 맘대로 하라고 냅두면 두 시간 넘게 앉아서 놉니다. 책도 가져다고 보고 인형들도 데려다가 앉히고...
정작 배변 훈련은 진행이 안되고 있네요.
어떤 애들은 변기만 보면 싫어라해서 문제라더니...이 아이 어쩌면 좋답니까?
걱정입니다.
쉬, 응가할 때만 앉는거야~ 했더니 배변관련 책을 보여주며 아니라고 합니다.
책 내용에 쉬를 실패한 아이도 일단은 변기에 앉지 않습니까?
그걸 엄마에게 알려줍니다.ㅜ.ㅜ
시간이 지나면 해결은 되겠지만 당장 쳐다보고 있자니 참 갑갑~합니다.
종종 애기를 데리고 변기에 앉혀서 쉬 여기~ 쫄쫄쫄쫄~ 우와~ 쉬 만세~라며 엄마가 하는 흉내도 그대로 다 내고,
배변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재현하고는 변기에 붙어있는 손잡이 내려서 물 내리는 흉내내고,
통도 자기가 꺼내서 큰 변기에 붓는 흉내내고 물 내리고 빠빠이~ 다 하는데
정작 쉬는 그냥 돌아다니다가 아무데나 서서 싸고, 응가도 마찬가지.
아직 좀 이른가 싶기도 하지만 놀이하는 걸 보면 과정을 다 아는거 같은데 왜 못할까 싶기도 하고.
일단은 뭐 급할것도 없고 그냥내버려두고는 있는데 친정 엄마가 보시더니 자기 일이 아니라 놀이로 인식해서 그런것 같다고 수정해줘야하지 않겠냐 하시네요.
비슷한 증세 가진 아기들 없는지, 극복 프로젝트는 어찌 짜야 할런지...
조언 좀 부탁드려요.ㅠ.ㅠ
오키에 몰아닥친 첫발견 분위기에 편승 못하고 야밤에 잠도 안자고 이 어미는변기얘기나 하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...
에미에게 고민거리를 주고 쿨쿨 자고 있는 딸...
에휴~ 정말 내 새끼니깐 키웁니다. ㅋㅋㅋ
22개월 딸 변기를 너무 사랑해요.ㅠ.ㅠ
한뎃집 2022.07.30 댓글 3
피네2022.08.12
좀 있다가 훈련들어가도 될듯 한걸요 좀 기다리세요 ㅎㅎㅎ
맺음새2022.08.12
우리 서윤이도 한참을 그랬답니다 전 제가 자주 쉬야를 했지요 그럼 쉬야하는 소리가 나잖아요... 그러면서 곧잘 따라하더라구여 그리고 서윤파가 배를 넣었다 뺐다하는걸 서윤이 에게 알려줬어요 그럼 방광이 자극?되는지 잘 하더라구여...ㅎㅎㅎ
안토니2022.08.12
ㅎㅎ 배를 ... 재미있겠네요.^^ 좀 더 있다가 시작할 껄 여름이라고 제가 서둘러서 더 그런 것도 같고...암튼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인 것 같아요.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