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도 당신의 가난한 뿌리가 될 수 있을까요.
뿌리는 보이지 않아도 외로워하거나 어둠을 탓하지 않고, 온 힘을 다해 빛을 향해 뻗어갑니다.
뿌리가 튼튼해야 열매도 빛나는 법이지요.
삶이 흔들릴 때면 생명의 근원인 아득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떠올립니다.
우리의 뿌리가 돈이 되어버린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.
세상에 올 때는 빈손이었으니, 우리의 뿌리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.
투명한 약속이면 더 좋겠습니다.
나의 근본은 가난하고 겸허한 당신입니다.
김수의 『백 년 어』 중에서
根, 우리의 뿌리는 무엇일까요
BabySue 2022.05.18 댓글 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