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냥이.. 급합니다.

안녕하세요..
지난주부터 어느틈엔가로 길냥이(태어난지 한달가량 된것으로 추정) 한마리가 집안으로 들어와 울어대는데
어미는 도통 찾으러 올 기미가 안보여 이러다 굶어죽겠다싶어..냥일데리고어제 병원에다녀왔습니다.
사람 손 한번 타면 어미 찾기 힘들거라고 시청에 신고하든.. 키우든 하라해서 일단 살리고보자는 맘에데려와서 밥먹이고 하려는데.. 물, 사료(키튼), 닭가슴살..등 도통 아무것도 입에 데질 않네요..
잠깐 눈돌리면 구석이란 구석은 다 찾아다니며 숨어있기 일쑤이구요..
이러다 굶어죽겠다싶어 오늘 퇴근후 젖병이랑분유라도 사서 강제로라도 먹여야하지 않나싶습니다..
따뜻한곳 좋아한다 들어서 패트병에 물 데워서 천 돌돌 감아 가따줘도 거들떠도 안보구요...
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.. 원래 새끼 길냥이들 이런건가요?
지금까지의 상황 다 말씀드리는게 좋겠다 싶어 아래 남깁니다.
- 약 일주일전 집안 어딘가에 숨어서 울어댐
- 기다려보았으나 어미는 꼬리 그림자도 안보임..
- 어제 새벽부턴 이상하게 조용함.. 탈진이라도 했나싶어 급히 찾아보기로 함..
- 유튜브 어미고양이소리 찾아다 틀어보니 냉장고와 벽사이에서 난리가 났음...
- 냉장고 치워버리고 병원가서 진료받음
- 큰 이상은 없어보이고 그간 뭘 먹긴 먹은거같다고 하심. 구충제? 목 뒷덜미에 뭔가 맞고 냥이 밥 사고 데려옴
- 밥 챙겨주고 30분정도 같이 있다가 회사 출근..
- 퇴근하고 와보니 아무것도 입에 대질 않고.. 소변, 대변 본 흔적도 없이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음..
- 사료가 좀 딱딱한가싶어.. 물에 불려서 하나하나 으깨.. 죽처럼 만들어다 주고 한시간 가량 그냥 옆에 누워 무심한척 영화봄..
- 잠시 볼 일이 있어 3시간정도 외출후 들어와보니 역시나 입에 댄 흔적이 없음.
- 그리고 냥이는 또 다른 구석진곳에 짱박혀 있음..
- 막 검색해보니 아직 공간이 낯설어서 그런다는 말이 있어서 사료, 물 갈아다주고 좀 지켜보다 잠이 듬..
-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냥이가 실종됨.. 자리를 비우면 어딘가에서 소리는 들림...
가구란 가구는 싹 다 뒤집어 찾아봤지만 없음...
라지에이터와 벽 사이.. 폭이 한 2~3cm 되려나.. 그 틈에 숨어있음...
아.. 얘가 내가 찾을수 없는 곳을 찾아 계속 도망가려는거구나싶어... 일단 지켜보기로 하고 그냥 둔체로 출근..
- 곧 퇴근시간 다가올텐데 얘가 아직도 그 안에 있으면 억지로 빼내야 하나.. 아니면 지켜봐야 하나.. 우유먹을땐 지났다고 하셨는데 우유 사다 억지로 먹여야 하나... 얘가 계속 이러면 어째야 하나... 패닉상태임...

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만... 냥이 얘를 어떻게 접근해야 밥도 잘 먹고.. (아니 밥만이라도 잘 먹고 똥만 잘 쌌으면 합니다. 더이상 안바래요..) 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.

댓글 2

  • 중독된2015.01.21

    잘 모르지만 말씀하신것처럼 분유랑 젖병사서 급여해보시는게 어떠실지...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너무 새끼면 이가 잘 안나서 사료힘들다고 분유먹이라고 들었어요

  • 움찬2015.01.21

    분유부터 먹이시는게 좋을 듯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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